오키의 노래

나도 자연의 변덕쟁이

오키Oki 2022. 6. 9. 18:45

그저께 밤새 내린 비가 어제 아침에

그치고 개울가에도 물이 많이 불었다.

변화하는 자연 덕분으로

사진 찍을 거리를 찾아 어딜 떠나질 않아도

내가 부지런하기만 하다면

볼거리와 찍을 거리는 늘 충분하다.

인간인 나도 자연의 변덕쟁이지만

어디 자랑할 것도 아니어서 보정도 할 필요 없이

내 마음에 드는 걸로만 골라서 올린다.

삶이 숨 쉬는 사진이니까.

어제와 오늘은 따가운 햇빛이 숨어버리고

선선하여 긴 옷을 입어야 하는 시간대도 있더라.

 

 

 

앞마당에서 노는 새들

 

앞마당에서 노는 새들

 

날아가는 저 새들

 

날아가는 저 새들 2

산딸기가 익어도 너무 높아서 못 따먹지만 새들의 밥이 된다.
- 에리히 프롬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에서 ​

 

- 법정 스님 『진리와 자유의 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