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의 노래
봄날의 깔따구
오키Oki
2021. 3. 24. 23:19
산벚꽃은 활짝 피었고
산새들은 짝을 찾아 운다.
봄나물을 캐러 나서면
깔따구가 나타나 얼굴로 달려들어
방해를 놓아서 하는 수 없이
큼지막한 양파망을 뒤집어 씌고서
나물거리를 장만한다.
여름, 가을 모기보다도
더 지독한 깔따구는
봄날에 일찍 많이 나타나서
제일로 피하고 싶은 벌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