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내 인생이다
스스로 깨치면 병아리로 태어나고 강제로 깨드려지면 계란 프라이가 된대.
- 김종춘 지음『 소심불패(小心不敗) 』중에서 -
대범하면 패하고 소심하면 불패한다!
지은이 김종춘
사회와 교회의 교차지점에서 우물을 파고 생수를 퍼올리는 '하이브리드 경제목사'다. 특히 비즈니스 영역에서 기반이 취약한 청년 CEO, 1인 CEO, 시니어 창업 CEO, 소자본 CEO와 더불어 '지지 않는 불패전략'을 발굴해 실행하고 있다.
이제는 10만 명을 먹여 살리는 천재 CEO 1명이 아니라,
10명을 먹여 살리는
'보통 CEO 1천만 명'을 길러내야 하는 시대다.
꿈도, 사업도 작게 시작해서
실패 없이 키워나가는 불패전략이어야 한다!
우리는 사실 그대로를 느끼고 경험하기보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기대하는 대로, 믿는 대로, 사랑하는 대로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의 뇌와 마음을 먼저 차지하고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쟁탈전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뇌와 마음을 뺏고 빼앗는 싸움이 마케팅이고 비즈니스다.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눈
겉으로 봐서는 볼 수 없고 안으로 들여다봐야 볼 수 있다. 사람과 욕구, 시장과 트렌드를 들여다볼 수 있다면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탁월한 마케터는 들여다봄으로써 사람과 시장을 알고 이해한다. 사람과 시장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알아채는 것, 이것이 마케팅의 출발이고 핵심이다.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며 시장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대체로 사람들은 지성보다 감성을, 정의보다 이익을, 속내용보다 겉포장을, 실제적인 품질보다 표시된 가격을, 통계적인 진실보다 친숙함을, 특이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보다 평균적인 대중으로 머무는 것을 더 선호한다. 그리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고 하고 받아들이고 싶은 것만 받아들이려고 한다.
뇌신경학이나 소비자행동학에 따르면 이성보다 감성이, 의식보다 무의식이 훨씬 더 강하다.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은 95%가 무의식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5%만 심사숙고한 것이다. 비즈니스든 마케팅이든 무엇이든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친숙할 때까지 반복한다
사람들은 최상을 선택하기보다 친숙함을 선택한다. 내용 그 자체를 선택하기보다 친숙한 느낌을 선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이 그토록 많은 광고비를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처음 들으면 싫어하지만 다시 들으면 견딜 수 있고 반복해서 들으면 좋아하게 된다. 친숙해질 때까지 반복시켜야 한다.
대체로 사람들은 역발상의 새로운 것에 대해 처음에는 저항하다가 나중에는 환호하고 친숙해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마침내 지루해 하고 따분해 한다. 첫 저항을 뚫어내면서 친숙하게 하는 데 성공했어도 어느새 사람들은 식상해 하고 질리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한번은 감탄하지만 두세 번 감탄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반복을 통해 친숙하게 만들되 질리기 전에 다시 새로움을 추가해 나가야 한다.
내 생각이 내 인생이다
나의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저 수동적으로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다. 내부의 마음을 잘 가꾸면 외부의 환경을 나에게 유리하도록 재창조할 수도 있다. 마음에 좋은 생각을 심고 가꾸며 나쁜 생각을 뽑고 버려서 마음의 좋은 생각이 입술의 좋은 말로 분출되게 해야 한다.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그렇게 믿는 대로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안 된다고 믿든지, 된다고 믿든지 둘 다 맞다. 믿는 그대로 될 확률이 높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믿든지, 그것을 입증하는 사례는 풍부하게 경험될 것이다. 풍요로움을 선택하고 믿으면 그것의 증거를 많이 발견하게 될 것이고 정반대의 결핍도 그렇다. 유신론을 선택하고 믿으면 그것의 증거가 많고 정반대의 무신론도 그렇다. 성공과 실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내 마음의 지배적인 생각은 내 현실이 되고 내 인생이 되고 나 자신이 될 것이다. 내 마음에 착한, 의로운, 깨끗한, 새로운, 창조적인. 생산적인, 적극적인, 지혜로운, 아름다운, 너그러운, 풍요로운 생각의 재료들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글을 읽고 그런 말을 듣고 그런 그림을 보고 그런 만남을 가지고 그런 일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도토리가 참나무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참나무는 도토리로부터 시작된다. 모든 생각이 현실로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성취는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 생각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그렇게 되려면 먼저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참나무 숲을 위해 알찬 도토리부터 고르고 비축하듯이 참된 인생을 위해 창조적인 생각부터 고르고 비축해야 한다.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이 첫 번째의 노동이어야 하고 가장 중요한 노동이어야 한다.
생각이 현실을 창조한다
"나는 결코 감기에 안 걸리는 체질이야." 어렸을 때 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말해온 한 여성은 정말로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여태껏 잘 지낼 수 있었다고 한다. "나는 1년에 꼭 한두 번은 감기에 걸려." 그렇게 생각하며 말하곤 했던 50대 남성도 꼭 그대로 됐단다. 존 키호에 따르면 나의 생각이 나의 현실을 창조한다.
좋은 생각은 좋은 현실을 낳고 나쁜 생각은 나쁜 현실을 낳을 수 있다. 가정, 관계, 사업, 재정 등 여러 영역에서 풍요로운 상태를 원하면서도 쪼들리는 내일에 대해 걱정을 멈추지 않는다면 끝내 그런 걱정스런 현실이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한두 번 스치는 생각으로는 현실을 만들어 낼 수 없다. 누에의 입에서 나오는 실은 약하지만 고치는 강하듯이 한두 번의 생각은 약하지만 반복적으로 습관화된 생각은 강하다.
독창적인 생각을 품되 그것이 골수에 새겨지도록 반복해야 한다. 반복이 없으면 되는 것도 없다. 고정관념 처럼 프로그램화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자주 많이 반복하는 생각, 지배적이고 습관적인 생각, 고정관념화한 생각이 현실로 나타난다. 생각은 불꽃과도 같은데 자꾸 반복하면 생각의 불꽃이 불길로 확산된다.
많이 생각하는 그대로 된다
나쁜 것이든지, 좋은 것이든지 더 자주 많이 생각하는 그것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나쁜 것을 없애려고 그것을 생각하고 언급하고 집중하면 오히려 그것의 에너지기 더 강화된다. 나쁜 것을 물리치려면 오히려 그 반대의 좋은 것을 생각하고 언급하고 집중하는 게 더 낫다.
가난을 쫓아내려고 가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부유함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하고 질병을 쫓아내려고 질병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건강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어둠에서 벗어나려면 어둠보다 빛에 더 집중해야 하고 악에서 벗어나려면 악보다 선에 더 집중해야 한다. 어떤 생각이든지 그 생각이 반복됨으로써 그것의 에너지가 차고 넘치면 그것대로 될 것이다.
그렇기에 늘 부정적인 것에 먼저 쏠리는 생각의 습관을 긍정적인 것에 더 쏠리도록 재건축해야 한다. "그 일이 잘 될 것 같은가, 안 될 것 같은가. 가능성을 보는가, 문제를 보는가." CEO는 현재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잘 관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끄집어낼 수도 있어야 한다.
도토리를 그저 도토리로 봐야 하겠지만 그것에서 참나무 숲과 개울물과 새 소리도 보고 들을 수 있는가. 지난치게 부풀고 들떠서는 안 되겠지만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 낼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생각에 좋은 머리를 잘 먹여주어야 한다. 좋은 글, 말 , 그림, 사람. 일. 환경을 자주 많이 경험하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말이 길을 닦는다
흉한 생각, 느낌, 말이 습관적으로 반복되면 큰 문제다. 그런 쪽으로 길이 닦이고 거기로 이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복적인 생각, 느낌, 말은 길을 만들고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말할라치면 더 좋은 쪽으로 해야 한다.
사고가 날 것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면 어느 날 교통사고가 날지도 모른다. 예감이 적중한 게 아니다. 그런 느낌의 반복이 그런 길을 만들어 안내했을 뿐이다. 하늘나라로 갈 것 같다고 자꾸 말하면 어느 날 하늘 나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예언이 맞아떨어진 게 아니다. 그런 말의 반복이 그런 길을 만들고 그 길잡이가 됐을 뿐이다.
말하려면 좋은 에너지를 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눈부신, 황홀한, 환상적인, 매혹적인, 끝내주는, 죽여주는, 굉장한, 대단한, 특출한, 짜릿한, 고결한, 의로운, 훌륭한... " 반대로 부정적인 단어를 선택해서 말하면 부정적인 에너지가 초래된다. "우울한, 울적한, 고독한, 불안한, 두려운, 겁나는, 걱정되는, 낙심되는, 절망스러운, 침체된, 피곤한 불쾌한, 짜증나는, 화나는, 실망스러운, 창피한, 고통스러운..." 앤서니 라빈스에 따르면 말을 바꾸면 감정도 행정도 현실도 바뀔 수 있다.
"인생은 깊은 수령이다. 아니다. 인생은 갓 구워낸 빵이 가득한 바구니다. 인생은 노동이고 전쟁이다. 아니다. 인생은 놀이이고 춤이다. 세상의 짐을 다 멘 것 같고 암담하기 그지없다. 아니다. 깃털처럼 가볍고 종달새처럼 즐겁다. 지금의 고난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아니다. 단지 지금이 겨울일 뿐이다. 봄은 다시 온다." 나의 말은 어떤가. 나의 감정과 행동에 유익을 주는 말을 의도적으로 선택하는가. 말을 바꾸면 감정도 행동도 현실도 바뀔 수 있다.
질문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다
자신에게든지, 남에게든지 일단 질문하면 그것에 답하려고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매달리게 된다. 우리는 묻는 것에 따라 답하게 돼 있다. 그렇기에 질문을 잘 해야 한다. 앤서니 라빈스에 따르면 질문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만들고 좋은 인생을 만들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질문을 한다. 신세 한탄, 피해의식, 자기 연민, 우울, 절망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질문을 하고 긍정적인 답을 찾아내야 한다. "분명히 길이 있고 더 나은 방법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이전에 없는 새로운 것을 꿈꾸며 '그건 왜 안 된단 말인가'라고 질문하라. 나의 에너지를 방전하는 부정적인 질문이 아니라 나의 에너지를 차고 흘러넘치게 하는 풍요롭고 창조적인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흐지부지 한두 번이 아니라 강하게 수천 번 반복해서 질문하고 반드시 답을 찾아내어라.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 가장 잘 하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위대하게, 대단하게, 뿌듯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 나를 가장 크게 성장시킬 결단, 행동, 만남은 무엇인가. 무엇이 나에게 행복감, 즐거움, 자부심, 감사함을 갖게 하는가. 어떤 경우에 나는 행복하고, 즐겁고, 자랑스럽고, 감사한가."
누구에게나 남다른 자기다움이 있다. 그것이 그의 탁월함이다. "나의 남다른 탁월함은 무엇인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드러낼 것인가. 그러기 위해 지금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 어떤 것도 새로운 기회, 긍정적인 교훈을 제공할 수 있다. "그 문제가 주는 새로운 기회는 무엇인가. 그 실패가 주는 긍정적인 교훈은 무엇인가. 어떡하면 그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가."
올바른 질문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다. 자신에게든 남에게든 핑계, 변명, 이유를 대게 하는 질문이 아니라 방법, 답, 길을 찾게 하는 질문을 하라. 예를 들어 학생에게 왜 수학점수가 낮은지 묻지 말고 어떻게 수학점수를 높일 것인지 물어라. 인생은 문제의 연속이 아니라 질문의 연속이어야 한다. 그래야 문제에 갇히지 않고 창조의 문을 열 수 있게 된다. 질문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든다.
모두 다 마음의 습관이 좌우한다
한 번쯤 자신을 곰곰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몇 년 동안 나는 최악의 선택만 해왔어. 다 내가 자초한 거야. 다시 이럴 수는 없어." 이와 함께 자신의 잘못을 다루는 긍정적인 태도도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웠어. 대단한 경험이었어. 두 번 다시 똑같은 실수를 안 할 거야. 이제 성공하는 길을 알고 있어."
성공은 성공하게 하는 마음의 결과일 수 있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우리는 마음 속 무언가를 믿으며 산다. 부정적인 믿음을 가지면 안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고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나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생각 체계와 믿음 체계는 내 인생을 제한할 것이며 그것을 긍정하는 생각 체계와 믿음 체계는 내 인생을 펼치게 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만큼 재정이 충분하지 않아. 내가 많이 가지면 누군가는 그만큼 덜 가질 거야. 내가 승진하면 누군가는 그 기회를 놓치겠지. 돈은 부족하고 기회는 없어. 인생은 문제와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 믿을 텐가. 아니면 다르게 생각하고 믿을 텐가.
"찾아보면 기회는 있어. 많은 돈을 버는 것은 좋은 일이며 그럴수록 남을 도울 가능성이 커져. 성공하는 것은 의무야. 인생은 즐겁고 풍료로울 수 있어." 마음의 생각과 믿음을 풍요롭게 가꾸면 끝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습관이 성패를 좌우한다.
신념만큼만 살게 된다
"어떤 것도 쉽지 않다. 돈을 벌 기회가 나에게는 없다. 내가 돈을 벌면 다른 사람이 돈을 벌지 못한다. 아주 열심히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내가 성공하려면 많은 것을 잃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기적이어서 나는 성공하기가 싫다." 그런 부정적인 믿음도 믿음이다. 존 키호에 따르면 그런 믿음대로 된다.
스스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돈을 벌 기회가 없다고 느끼는가. 건강이 나빠지리라고 믿는다. 그렇다면 그런 믿음을 충족시키는 증거들을 많이 찾아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현실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부지런히 움직이게 될 것이다. 정반대의 긍정적인 믿음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귀하다고 생각하든지, 돈을 벌 기회가 있다고 느끼든지,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믿든지 간에 그런 믿음을 지지하는 증거를 많이 확보하게 될 것이다. '나는 어떤 것이든지 어렵게 풀린다.'는 신념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동될 것이며 '나는 늘 쉽게 풀린다'는 신념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동될 것이다. 신념은 마침내 실체로 나타날 수 있다. 패배적인 신념은 깨뜨려 없애야 하고 혁신적인 신념은 반복해서 단단히 다져야 한다. 신념만큼 살게 되기 때문이다.
한 번 되면 열 번 된다
긍정적인 생각은 고통을 줄이고 긴장을 풀어주고 즐겁게 하고 민첩하게 하고 집중하게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겁이 나게 하고 땀이 나게 하고 숨이 가쁘게 하고 말이 막히게 하고 물건을 흘리게 한다. 근거 없이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오히려 대담한 행동으로 극복해야 한다. 어쩌면 안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의 흔들림을 무리해서라도 없애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될 것이라고 바라고 또한 믿어야 한다. 긍정의 근력을 키우고 부정의 마력을 제압해야 한다. 해 보니까 안 되더라는 과거의 좌절감이 현재에 솟구쳐 올라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미리 앞당겨 만낌됨으로써 우리는 그 충만한 좌절감 때문에 미래를 향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 한 번 주저앉으면 열번 주저앉게 된다.
힘겨워도 그 다음으로 넘어가야 한다. 목표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한 번 이루면 열번 이룰 수 있다. 실행하고 경험하는 중에 더 유능하게 되고 그러면 미래를 위해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 실패를 자초해서는 안 되겠지만 실행하기도 전에 불가능한 이류를 나열해서는 안 된다.
먼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꿈이 확고하고 목표가 분명하고 열정이 지속되면 협력자들이 모인다. 가능한 방안도 나타난다. 선명한 꿈을 꾸고 긍정하되 그것을 이루는 가장 직접적이고 단순한 방안을 생각하고 말하고 찾아내야 한다. 굼뜨고 게으른 낙관일 아니라 부지런히 찾는 긍정이어야 한다.
더 나은 선택의 반복
한 걸음 물러서면 열 걸음 후퇴하게 되고 결국에는 무너진다.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세우는 데 처음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돈과 에너지가 소요된다. 가장 큰 적은 나 자신이다. 나의 되풀이되는 우둔함, 부패함, 무능함, 어설픔, 게으름, 불평불만, 의지박약, 실행부족이 나의 공든 탑을 무너뜨린다.
외부의 적보다 내 안의 적이 더 무섭다. 늘 1순위는 자기경영이다. 애를 먹더라도 좋은 생각을 선택하고 또 좋은 책, 좋은 만남, 좋은 신앙, 좋은 일을 잘 고르는 것이 지름길이며 든든히 오래 가게 한다. 외적인 현실에서는 물론 심리적인 느낌에서도조차도 자신에게 유익이 되도록 모든 것을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은 결점에 눈이 멀고 매력에 푹 빠지는 것이다. 행복은 나쁜 기억을 무시해서 없애고 좋은 기억을 반복해서 키우는 것이다. 성공은 손해가 될 것은 피하고 이익이 될 것은 자꾸 늘리는 것이다. 리더십은 약점을 모른 척하고 강점을 크게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나 자신을 경영하고 있는가. 더 나은 선택의 반복, 이것이 자기경영이다.
사회공헌의 첫걸음
자기를 챙기지 않으면서 남을 챙길 수 없다. 자기를 존중하지 않으면서 남을 존중할 수 없다. 자기를 가르치지 않으면서 남을 가르칠 수 없다. 건강해도 운동해야 하고 똑똑해도 배워야 한다. 자기에게 공헌할 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 남의 부모, 스승, 리더가 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에게 그렇게 돼야 한다.
나 자신을 챙기고 대접하며 나 자신의 가치를 잘 매기면 세상도 나를 그렇게 할 것이다. 최고의 가치는 늘 나 자신이다. 누구나 다 남다른 자기다움이 있고 그것이 상대적인 위대함이다. 사회에 공헌해야 하되 그것이 나 자신에 대한 공헌을 앞지를 수는 없다. 지속적으로 나 자신을 보듬과 다독이고 먹이고 챙기고 이끄는 것, 이것이 사회공헌의 첫걸음이다.
대관령 목장에는 기름진 꼴이 많다. 그래서 소떼가 있다. 거센 바람도 많다. 그래서 풍력발전기도 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꼴인가. 바람인가. 무엇인가. 그런 필요를 채우려고 나는 어떤 노력을 하는가. 또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대관령인가. 어디인가, 그런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나는 무슨 수고를 하는가.
짚신과 가죽신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인데 몸을 사리고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은 도전한다. 무명한 사람인데 명예를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유명한 사람은 불명예도 마다하지 않는다. 값싼 짚신인데 진흙탕을 꺼리고 비싼 가죽신은 진흙탕을 불사한다. 닳아서 죽는 사람도 있고 녹슬어서 죽는 사람도 있다.
사자에게 물려 죽는사람보다 모기에게 물려 죽는 사람이 훨씬 많단다. 과도한 도전은 재기불능의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적절한 도전은 다른 사람들맏저 나를 위해 움직이게 만든다. 무모한 도전의 반복은 피하고 적절한 도전을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주 떨치고 일어서서는 안 되겠지만 떨치고 일어서야 할 때가 있다. 지나치게 나서지도 말고 움츠리지도 말라. 적절하게 도전하라.
매일 뭔가를 계속한다
잘 되면 교만해지고 못 되면 비참해진다. 마음의 널뛰기가 심하다. 어제의 자신감이 오늘의 불안감으로 변한다. 존재감이 너무 가볍다. 콩알만한 가슴을 키워야 한다. 내 안의 결핍의식, 불안감, 두려움을 풍요로운 의식, 감정, 에너지로 바꾸어야 한다. 잭 캔필드가 제안하는 자신감 증진의 비결이다.
"자신이 잘 했던 일을 상기하라. 매일 자신을 위해 뭔가를 계속하라.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일에 집중하라. 주변에 좋은 사람들로 포진시켜라. 힘을 주는 책을 읽어라. 두루 감사하라." 나 자신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것이야말로 두려움을 몰아내고 자신감을 증진시킨다.
무조건 적응한다
적응하지 못할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끝까지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적응해야 한다. 살아남는 사람은 강한 사람도 똑똑한 사람도 아니다. 적응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하늘을 원망하고 땅을 불평하고 남을 비난할 게 아니다. 왜 이다지도 변동성이 심하느냐고 따질 필요도 없다.
일단 적응하고서 변화하고 발전하면 된다. 쓰나미에 맞서는 게 아니다. 신속히 적응하고 살아남아서 미니 방주를 만들어 내면 되는 것이다. 인생은 먼저 적응하는 것이다. 도전은 그 다음이다. 하나의 낯설음이 극복되고 익숙해져서 식상하고 지루해지기 시작하면 또 다른 낯설음에 도전하면 된다. 먼저 무조건적으로 적응하라. 그리고 적절하게 도전하라.
감정 기복과 멀미
초심, 중심, 열심, 뚝심, 뒷심, 합심은 다 마음과 관련된 말이다. 마음 단련이 그만큼 중요하다. 변심, 변질, 변질 없이 마음을 잘 다스리면 인맥도 비즈니스도 점점 탄탄해질 것이다. 토끼처럼 빨리 성공하고도 자제력이 없으면 오래 주저앉겠지만 거북이처럼 한 발 한 발 마음을 다지는 자제력을 키우면 끝까지 이긴다. 현재의 유혹을 넘어서게 하는 자제력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
생각, 말, 감정, 행동의 기복이 심하면 멀미도 심해진다. 멀미가 자주 반복되면 함께 탄 사람들이 나의 배에서 내린다. 자제력이 약하고 충동이 강하면 자존감뿐만 아니라 리더십도 팀워크도 잃는다. 자제력이 강한 리더가 구성원들의 자제력을 강하게 만든다. 자제력은 나를 성공시키고 팀도 성공시킨다. 자제력은 성공을 지켜주며 마지막에도 웃게 한다.
정직과 고급 인생
고급 음식점에는 음식 온도를 체크하는 온도 감별사가 따로 있다. 아무리 음식이 잘 만들어졌어도 온도가 적절하지 않으면 손님에게 가지 못하고 폐기처분된다. 고급 음식일수록 온도의 높이를 맞추어야 하듯이 고급 인생일수록 정직의 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당장에는 거짓이 우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거짓은 약효가 떨어지고 마침내 독배가 된다. 인생의 장거리 경주에는 정직이 최선이다. 나 자신은 물론 주주, 고객, 파트너, 동료에 대한 정직은 나를 고급스럽게 하고 나의 사업을 지속시키며 나를 최후의 승자로 만든다.
덫도 보고 기회도 본다
정직하고 투명하면 오감, 육감, 영감이 되살아난다. 그래서 덫도 볼 수 있고 기회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욕심이 무거울수록 둔감해져서 위험도 기회도 보지 못한다. 불량품, 불량사업, 불량인간을 분별할 수도 없다. 그 결과, 공든 탑이 단 번에 무너지기도 한다.
정직하고 투명한 사람이 겉보기에는 만만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강하고 끝내 이긴다. 골리앗을 꺾는 싸움보다 다윗 자신의 과욕을 꺾는 싸움이 더 어려웠다. 늘 자신의 무지부터 가르치는 스승이어야 하고 자신의 욕망부터 다스리는 장군이어야 한다. 정직하고 투명한 사람, 남이 안 볼 때에도 자신을 바르게 잘 다스리는 사람이 진정한 위인이다.
어제를 버려야 내일이 있다
어제를 버리지 않고서는 내일이 없다. 많은 시간을 들여 열심히 배운 방법이 몇 달 후에는 잘못된 것이 된다. 성공을 지속하려면 어제의 성공비결을 재빨리 잊어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지식을 버리고 매일 새로운 지식으로 갈아 끼워야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고 지나간 오늘은 최악의 날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 지금하고 있는 것을 철저히 재검토해서 체계적으로 폐기하는 것, 이것이 혁신의 시작이다.
혁신하든지, 아니면 사라지게 될 것이다. 피터 드러커에 따르면 5년마다 대대적인 재검토, 3년마다 중간적인 재검토, 1년마다 진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한다. 더 나아가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찾아내고 그것이 주는 기회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새로운 기회를 실현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봄에 봄 너머를 준비한다
인생에도 사업에도 봄이 있다. 그러나 봄은 간다. 그렇다면 그 다음을 준비하고 있는가. 두산은 100년의 술을 버리고 중공업을 선택했다. 듀폰은 60년의 섬유부문을 매각하고 종자사업에 나섰다. 필립스는 심장과도 같았던 반도체를 접고 조명을 새로이 펼쳤다. 스타벅스는 로고에서 'COFFEE'를 빼고 영역 확장을 꾀했다. 봄 너머를 직시했던 것이다.
하나의 사업이 영원할 수는 없다.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로 시작할 것은 시작해야 한다. 봄에 봄 너머를 준비해야 한다. 늘 1등은 없다. 칼은 날카로워도 새로 갈아야 하고 몸은 건강해도 운동을 해야 하고 사람은 똑똑해도 더 배워야 한다. 정상에서 다음의 정상을 준비해야 한다.
평판이 재산이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 여기서 안 좋은 평판을 만든 사람은 저기서도 안 좋은 평판을 만든다. 지금의 자리를 떠나면 그뿐일 것 같지만 평판은 돌고 돈다. 한 곳에서 검증된 사람은 다른 곳에서도 검증된다. 특히 요즘은 다방면의 주변인들을 통해 일하는 태도와 능력, 인간관계와 소통기술, 이성문제와 금전거래 등 다각도의 다층적인 평판이 조회되는 시대다. 온라인 평판조회 사이트들도 가동되는 세상이다.
나의 평판은 어떤가. 정직한 사람, 성실한 사람, 약속들 잘 지키는 사람, 틀림없는 사람, 믿을 만한 사람, 성품이 좋은 사람, 지혜로운 사람, 유능한 사람, 일을 잘 하는 사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평가받는 가. 아니면 우울한 사람, 흐지부지한 사람, 변덕스러운 사람, 신경질적인 사람, 치받는 사람, 떠돌아다니는 사람, 떠벌이 사람, 이기적인 사람, 거짓된 사람으로 평가 받는가.
방망이를 짧게 잡는다
다들 바쁘고 힘들다. 지쳐 있고 피곤하다. 구구절절이 장황한 말을 다 들어줄 여유가 없다. 가정, 직장, 교회, 클럽 등 다양한 소속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에게 건네는 말이나 글은 단순하고 명쾌한 게 좋다. 미사여구일 필요는 없지만 정확한 메세지여야 한다. 말이나 글이 뒤죽박죽 헝클어지고 아무 요점도 없이 그것을 이해하는 데 온갖 에너지를 다 쏟게 만드는 사람이 어찌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겠는가.
생각이나 감정을 잘 추슬러 정리하지 않은 채, 그냥 되는 대로 상대방에게 전하는 말이나 글은 치킨 가게에 온 손님에게 생닭을 내 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입 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닭고기를 쭉쭉 찢어서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많이 수고해야 한다. 생각이나 감정, 말이나 글을 매끄럽게 정리하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에 대한 우선적인 배려다.
말을 하고 마이크를 잡을라치면 뉴스의 헤드라인을 읽듯이 짧게 말하라. 홈런을 치려는 듯이 방망이를 길게 잡지 마라. 단타를 치듯이, 아니 번트를 대듯이 방망이를 짧게 잡고 말하라. 고수는 늘 단순명쾌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기 위해 먼저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는 것도 명심하라.
최상의 인맥기법
존중은 강력한 치유제다. 존중받으면 심신이 치유되고 자존감이 높아진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 이것이 최상의 인맥기법이다. 잔재주, 잔꾀로 다가가지 말고 진심으로 다가가야 한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상대방의 지갑이 아니라 상대방의 눈빛에 나의 눈빛을 맞추어야 한다.
지갑을 둘러싼 인맥은 지갑이 사라지면 뿔뿔이 흩어지지만 눈빛을 둘러싼 인맥은 눈빛이 교환될수록 강화된다. 눈빛이 교환되면 진심, 존중감, 자신감, 호감도 교환된다. 눈빛이 왕래하고 마음이 왕래하고 도움이 왕래하면 신뢰가 쌓이고 어느새 지갑도 열린다. 진심어린 눈빛의 반복적인 교환을 통해 나의 존중감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 이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얻게 하고 마침내 지갑을 얻게 한다.
제대로 하는 칭찬
열심히 하긴 했는데 잘 했는지를 도통 알 수 없다. 그때 누군가가 잘 했다고 칭찬해 주면 자신감을 갖게 되고 더욱 잘 하게 된다. 사람마다 주특기가 다르다. 그가 잘 하는 주특기가 있으면 꼭 칭찬하라. 그러면 그가 그것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표현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표현된 칭찬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든다.
감사와 함께 칭찬은 상대방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방식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 중의 하나다. 그러나 무작정 칭찬하든지. 아무것이나 두루뭉술하게 칭찬하든지, 부풀려 칭찬하면 효과가 없고 반발을 살 수도 있다. 특히 부풀려진 칭찬은 자만심을 부추기고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안 하게 할 수도 있다.
제대로 하는 칭찬은 비위를 맞추는 것도, 추어올리는 것도, 포장하는 것도 아니다. 있는 것을 있다고, 좋은 것을 좋다고, 잘 한 것을 잘 했다고 말해 주는 것이다. 칭찬을 잘 하려면 잘 경청하고 관찰해야 한다. 상대방의 약점은 감추고 강점은 꼭 찍어서 칭찬해야 한다. 더 나아지려는 노력 그 자체도 당연히 칭찬해 주어야 더 발전하게 된다.
급할수록 본질이다
급할수록 본질이다. 노골적인 정면돌파가 능사는 아니다. 간접적인 측면 우회로가 지름길일 수 있다. 답이 필요할수록 질문을 잘 한다. 현명한 질문에 현명한 답이 나온다. 돈이 목마를수록 가치를 추구한다. 강하게 오래 가치를 추구하면 돈도 따라붙을 수 있다. 명예가 배고플수록 내공을 닦는다. 내공이 강해지면 강한 사람을 만난다.
영업이 안 될 수록 관계를 쌓는다. 관계의 질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 일이 안 풀릴수록 됨됨이에 집중한다. 자루 속의 송곳처럼 됨됨이는 남들의 눈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소유의 넓이보다 됨됨이의 깊이가 더 소중하다. 열매가 궁할수록 뿌리를 더 탄탄히 내려야 한다. 급할수록 더욱 본질이다.
일상의 여백
국물에 건더기 너무 없으면 맨송맨송하고 너무 많으면 부담스럽다. 인생도 그렇다. 비전, 사명, 가치 등 인생의 건더기가 너무 없으면 맹탕이고 너무 많으면 위장장애를 일으킨다. 의미 부족만큼이나 의미 과잉도 문제다. 날 것도 너무 익힌 것도 거북하다. 한량도 독립투사도 난감하다.
의미의 건더기가 충만한 나날의 연속일 수는 없다. 사소한 일상이 훨씬 더 많다. 하루에 왕창 되는 일을 없다. 자잘한 일상이 쌓이고 쌓여 기적을 만든다. 의미에 몰입하는 것만큼이나 무덤덤한 일상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의미의 건더기와 여백의 국물이 적당해야 나에게도 남에게도 맛있는 인생이 된다. 위대한 경영은 오히려 일상의 여백 가운데 있다.
실행해도 먼저 관찰한다
입이 크면 성공하던 시대가 있었다. 목소리가 크고 말만 잘 하면 다 통했다. 그러나 지금은 눈이 크고 귀가 커야 하는 시대다. 입은 하나지만 눈도 둘이고 귀도 둘이다. 더 잘 보고 더 잘 들으라는 뜻일 게다. 잘 보고 들으면 지혜가 생긴다. 입은 꼭 다물고 눈과 귀는 활짝 열어야 한다.
관찰과 경청
시각과 청각의 핵심기능 중 하나는 깨달음이다. 관찰하고 경청하면 깨닫게 된다. 깨달으면 답이 보이고 길이 나타난다. 좋은 리더는 관찰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피아니스는 청음 능력이 뛰어나다. 관찰과 경청이 리더십이고 경영이다. 보는 것과 듣는 것이 늘 움직이는 것에 앞서야 한다.
보고 듣고 깨닫고서 결정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패를 줄이고 성공을 늘릴 수 있다. 다방면에서 보고 듣되 특히 젊은 층에서부터 그래야 한다. 젊을 수록 더 유연하고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흰머리가 검은 머리한테 숙이고 배워야 하는 '거꾸로'메토링의 시대다. 검은 머리들이 더 많이 떠들고 움직이며 흰 머리들이 더 많이 듣고 볼수록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넘치는 조직이 될 것이다.
첫 기세가 끝까지 간다
평범하지만 꾸준히 실행하는 사람이 게으른 천재를 이긴다. 어떤 훌륭한 계획도 실행을 능가할 수 없다. 가야 할 방향도 잡고 알차게 계획도 세웠으면 이제 실행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며 꼼지락거리지 말아야 한다. 복잡한 고민을 떨치고 단순한 행동으로 승부해야 한다.
게획만 해서는 일이 안 된다. 일이 되려면 두뇌노동과 육체노동이 병행돼야 한다. 머리로 계획하면서 몸으로 실행하고 몸으로 실행하면서 머리로 계획해야 한다. 두뇌와 함께 육체가 강력하게 회전해야 일에 탄력이 붙는다. 첫 기세가 끝까지 간다. 단기간에 집중해서 성과를 올리기도 해야 한다. 간혹 돌풍처럼 속도를 낼 수도 있어야 한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그토록 강조한 것은 실행이다. 꿈꾸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 그래서 점점 나아지고 남들과 차이를 내는 것, 이것이 자기경영이고 기업경영이어야 한다. 타고난 CEO란 없다. 의도적인 노력과 지속적인 실행으로 실패율을 줄이고 성공율를 높여갈 뿐이다.
사람의 크기
세계를 구원하겠다고 말하지 말라. 옆 사람에게 밥 한 그릇을 사 주는가. 세계적인 사업을 하겠다고 말하지 말라. 옆 사람의 적은 돈을 떼어먹지 않는가. 큰일을 하고 싶은가. 옆 사람은 나의 작은 배려에 목마르다. 작은 것이라도 하는 사람은 큰 것도 하며 작은 것도 못하는 사람은 큰 것도 못한다.
뜻이 큰데 실행이 작은 사람이 있고 뜻이 작은데 실행이 큰 사람이 있다. 세상을 먹여 살리겠다는 응지를 품었지만 가족도 부양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족이나 먹여 살리겠다며 소심했지만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사람도 있다. 뜻의 크기도 중요하겠지만 실행의 크기는 더 중요하다. 사람의 평가는 뜻의 크기에 있다기보다는 실행의 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