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히 내려
새벽 두 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가 촉촉하게 내렸다.
아침엔 다정한 산비둘기 부부가 봄비속에 날아와 먹이를 찾는다.
한 집안에 며느리가 잘 들어오면
부모, 부부, 자식이 3대가 좋아진다는 말도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부의 삶이 아래로
9대(264년)까지 영향을 끼친다고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란다.
부부 싸움이 잦은 가정은 대물림되어 9대까지
교도소를 들락거린 자손들이 수두룩 했다고 한다.
세계의 중요한 자리엔 유대인들이 많이 차지 한다.
유대인 인구가 1900만명이란 적은 숫자지만
유대인들의 핵심사상은 큰사람을 키우자인데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선
부부가 싸우지 말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란다.
행복한 가정속에서 자란 자녀들은 모험도 잘하고
영웅적인 기질을 가지며 자존감도 강하다고 한다.
유대인보다 훨씬 많은 인구 5000만명인 우리나라는
가정에서 부부가 어떤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가?
자주 싸우는 모습, 각방 쓰는 모습등을 보여주고선
결혼하는 자녀들에게는 서로 위해주고(위로하고 이해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덕담을 서슴치 않는다.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
대를 끊겠다는 대단한 결심을 하지 않고서는
그 자녀도 결혼하면 똑같이 부부 싸움을 자주하게 된단다.
영양제를 잘 먹는 것보다 마음 잘 먹는 것이 훨씬 낫다고.
화개십리길의 벚꽃이 지자 차싹이 눈을 틔워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그나마 양호한 상태의 차나무가 이정도니 동해피해를 입은
차나무로 인하여 찻잎 딸것이 절반도 더 줄어들 것 같다.
지난 주말에 미국 데이비스 대학교의 큰행사로 피크닉데이가 있었단다.
큰딸이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지 한달이 되었다.
홈스테이에서 아침은 빵으로
점심은 샌드위치 도시락을 챙겨주고
저녁은 밥과 김치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하루에 두끼 식사를 빵으로 먹어서
그런지 얼굴에 빵살이 붙었다.ㅋㅋㅋ
봄볕 좋은날에 날아 든 새 한쌍
배꽃
요즘은 꽃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많이 볼수 있는데
어떤 꽃을 땄느냐에 따라 영양섭취가 달라지기도 한다.
꽃에는 단백질, 지질, 당질, 칼슘, 철, 칼륨 등의 무기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각종 비타민도 풍부하다고 한다.
또한 꽃의 정수(에센스)인 꽃가루가 있는데
꽃가루에는 뿌리나 줄기, 잎보다 몇 배나 많은 영양성분과
효소, 호르몬 성분,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드이 함유되어 있단다.
벌이 꽃술을 빨아먹는데 꽃에서 영양분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이다.
배꽃을 예로 들어보면 붉은 색깔의 꽃술은 앞으로 벌이 먹을것이고
검은 꽃술은 벌써 벌이 맛있는 영양분을 다 빨아 먹은 상태다.
활짝핀 꽃이 식탁에 올라왔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니까
꽃술의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
봄날 둥지를 지을 장소를 물색하는 박새
수년동안 뻥뚫린 자리를 겨울 한 철만 빼고나면
봄에 돌복숭아 나무의 꽃이 부채모양으로 피어 방패막이 되어준다.
꽃이 지면 잎이 돋아나 대신 자리를 메워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돌복숭아나무에 잎이 돋아나기 시작하자 철쭉이 피어났다.
봄날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여서 매화꽃이 지고
잎이 돋아 매실 열매를 맺었다.
화사하던 벚꽃도 지고 잎이 돋아나 버찌 열매를 맺고
물앵두 열매
지난 겨울 한 미혼여성이 다디던 직장을 그만두고
혼자 귀촌을 하고 싶다며 찾아왔길래
혼자서는 좀 위험하다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했더니
초봄에 들컥 귀촌을 하였다.
며칠전 찾아와 ?다원에서 일해주기로 했다며
다음날부터 다원에서 일하는 중이다.
그동안 한번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느라 고단했던 몸을
오늘은 비가 내려서 집에서 푹쉬었을 것이다.
물앵두가 빨갛게 익으면 너무 이쁠것 같다며
물앵두가 익으면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금낭화
다래순
아이비
지난번 고양이들의 한판 싸움에서 동물 세계의 법칙대로
강자가 이기듯이 힘센 도전자 고양이가 이겼었다.
사흘후에 나에게 들킨 하얀고양이는 사라지고
며칠후엔 예전 들고양이가 다시 보인다.
도전자 들고양이는 사나흘동안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먹을것이 없자
원래대로 되돌리기 하자고 했는지
약자 들고양이가 주인의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