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Oki 2009. 8. 5. 16:13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모든 비난을 해결한다.

얽힌 것을 풀어헤치고,

곤란한 일을 수월하게 하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꾼다.

- 톨스토이

 

2008년 6월 전남 여수마을에서


 제목 : 자매마을의 녹차 만들기 체험

2005/ 05/ 21   

(부산 토곡연제정보화마을 찻잎 따기 체험)

제10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19일부터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부산 연제토곡빌마을에서

녹차 만들기 체험을 하기 위해 부녀회원들이 오셨다.   

이상도 지도자의 찻잎 따는 방법을 설명을 듣고서

 직접 찻잎을 따 보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자 직접 실습을 해 보인다.

일등 하면 상품도 걸려 있기에 찻잎 따는 손길도 바빠지고

엄마 따라 차밭으로 놀러 온 꼬마들도 좋아라 하고 

고사리손으로 찻잎을 따 보기도 하며

찻잎도 곱게 곱게 따서 

뜨거운 햇볕은 차밭에도 내리쬐는데    

종료시간은 다가오니 마음도 급해진다 그렇지만 한컷~~   

 우리가 일등을 못하면 어떻노!  이렇게 좋은 곳에 온 것만도 행운이다.

연제토곡빌 부녀회장님의 손길도 바빠진다

누가 누가 제일 많이 찻잎 땄을까?  

 30분 만에 이렇게 많이 땄으니 일등은 당연하지예~~
햇차 특우전까지 상품을 받으니 기분은 최고다   

 푸른 차밭 속에 물앵두가 있대요? 따 먹으러 가세~~   

물앵두가 생각보다 높게 달려서 이상도 지도자는
위험도 무릅쓰고 부산 아주머니들을 위해 나무에 올라섰다.
부산 아주머니들은 물앵두가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다며 동심으로 돌아갔다. 

 조그만 붉은 앵두가 이뻐 죽겠단다

앵두 따먹기도 끝나고 마을 체험장으로 돌아왔는데
숨 돌릴 겨를도 없이
녹차 아저씨 퍼뜩 만들어 봅시더~~ 

부산 아주머니들이 딴 차잎으로 뜨거운 가마솥에서 차잎덖기를 한다

우리 부산아지매들 비 오는 날 부침개를 먹고 싶어 지는 이유를 암니꺼~~
녹차 닦을 때 나는 소리가 소낙비 소리처럼 들리는데
부침개 부칠 때 나는 소리도 빗소리와 똑같아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침개가 먹고 싶다고 하네예~~

잘 덖어진 찻잎을 비비기는 부산 아주머니들이 직접 한번 해보이소~~

빨래 주무르듯이 하면 안되고예~~
애기 다루듯이 살살 하이소~~

비벼서 잘 털어야 함니더~~  

잘 비벼 털어서 잘 건조한 찻잎으로 장시간 볶아야 구수한 덖음차가 완성됨니더~~ 

 봉지봉지 담아서 내손으로 비빈 찻잎 들고 가이소~~

직접 만들어 보고 마셔보니
녹차 만드는 과정이 힘들고 어려울 줄이야~~

정성으로 만들어진 녹차  알고 마셔보니 더맛있지예~~

곁들여 놓아 진 녹차 떡도 맛있고...

부산으로 가기 싫다고예?   

찻잎 따랴, 앵두 따먹으랴, 녹차 만드랴
점심을 훌쩍 넘기니 배도 출출한데
하동 섬진강 재첩국을 여기서 먹어볼 줄이야

우리 두 마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건배!!

재첩국이 맛있다며 가족들에게 맛 보인다고 사가신다

함께 체험을 못한 가족들에게 마을에서 준비한 녹차 떡을 선물했다

 때맞춰들 오셨으니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도 구경도 하고
토지 드라마 촬영지인 악양 평사리 최참판댁까지 관광을 하고 가셨다

찻잎 따서 행복을 우리고 간다며 고마워하는 자매마을 부산 아주머니들
항상 건강하이소~~

추신~~
녹차 부부가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장에서
님들을 잃어버려 인사를 못 드리고 왔습니다.  

서운 한마음으로 지나가는데

훌라후프 경기가 유혹을 하여 참가하였으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