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팔월에 만난 복 두꺼비

오키Oki 2008. 8. 25. 17:50

 

지난 주말은 차밭에 나타난 두꺼비를 만난 행운의 날

올해도 어김없이 두꺼비가 우리밭에서 잘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녹차아지매 블로그를 다녀가시는 모든 분들께도 저 복 두꺼비가 福을 나눠 드립니다요^^

 

우리집 두딸들은 귀뚜라미를 무서워하고 제일 싫어하는 곤충이다.

팔딱팔딱 뛰어오르는 귀뚜라미가 징그럽다나...

개구리도 귀뚜라미를 잡아먹고 사는데

두꺼비도 귀뚜라미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귀뚤귀뚤 우는 소리를 듣고

지나가는 귀뚜라미를 노리고 있었다.

 

 

 

 

 

우리집 큰딸은 부산, 마산, 김해에서 버스와 기차로

하동에 도착한 친구들과 만나서 하하호호 재잘거리며

하동송림공원과 악양 최참판댁을 구경했단다.

 

맏이들이 대체로 소심한 성격이라 우리딸도 예외는 아니여서

대학생이 되어 어떤 친구들을 사귀었을까 궁금했더니

친구들도 맏이와 외동으로 성격도 딸애와 똑같아서

요즘 도시애들치곤 착하고 순한편이였다.

 

난생 처음으로 하동고장을 구경하느라

많이들 걸었던 탓일까

아침햇님이 늦게 나타난 탓일까

모두 8시 30분까지 실컷 자고 일어났다.

 

휴일 날씨도 좋아서 한낮에 내리쬐는 햇볕도 따가웠는데

쌍계사를 구경하고 계곡에서 발담그고 놀겠다더니

모두 옷을 젖혀서 나타나 여름방학을 아쉬움없이 보내게 된것 같았다.

 

조상묘에 벌초를 끝내고 돌아가는 차량들로

남해고속도로가 많이 정체되어 부산을

네다섯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해 버스안에서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일주일후면 2학기 개강으로 만나서 대학교정에서

친구집들과의 하룻밤추억을 떠올리며 재잘거릴것 같다.

 

 

 

 

사마귀

 

 

 

 

방아깨비

 

 

 

 

무당벌레

 

 

 

 

여치

 

 

 

 

매화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줄콩

 

 

 

 

멧돼지가 휘젓고 갔던 고추밭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쭉~~쭉~~ 이제야 힘차게 뻗어가는 토종오이줄기들

 

 

 

 

작년에 떨어진 씨앗으로 자라는 참외들이

 

 

 

 

고추밭에서 자라고 있다.

 

 

 

 

9월에도 먹을수 있는 참외때문에 올해 참외를 다 따면 사오십개란다. 우와~~

대신 오이는 참외때문에 덜 수확하게 되었다.

 

많은 주부들이 가족들을 위해서 밥을 짓고 음식을 만드는 것을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주부들도 있는 반면에

남편이 일찍 귀가하는 것도 싫고 건강에 좋든 말든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퇴근해 오길 바라는 주부도 있을것 같다.

 

주부들이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걸로 짜증내고

밥한끼 짓는것 어떻게 하면 해방해볼까

이궁리 저궁리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만 손해다.

남편 건강, 자녀들 건강이 나빠져 병원신세를 지면

병원비 깨지고 병수발로 몸은 고되고 스트레스도 더 쌓이게 된다.

 

자기를 버릴수록 뇌의 수명은 길어진다고 하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도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자기를  더 많이 희생하기 때문이란다.

 

 

 

 

부산, 마산, 김해, 하동

좋은 친구는 가슴으로 사귀어야 한다는 녹차아저씨의 말씀 잊지 말도록...

 

훗날 살아가면서 친구가 보고 싶고

친구 엄마, 아빠도 보고 싶고

시원한 계곡이 생각나고

또 화개고장이 그리울땐

언제든지 놀러오도록 알았죠^^

 

요즘 고등학생들은 친구개념이 사라지고 

친구도 입시경쟁자의 관계가 되어

진정한 친구로 맺어지기가 힘든다며

대학생이 되어 만난 친구가

진정한 친구로 발전한다고들 한다.

 

대학교는 도시와 농촌의 학생들이 서로 잘 융합하여

공부를 하면 인성교육면에서도 더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