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한나의 행복만들기

오키Oki 2008. 8. 12. 01:18

친정 외사촌여동생의 딸 한나는 초등 2학년으로 모야모야병을 가지고 있다.

세살때 열병을 앓고 난후 발병했다는데 뇌에 대부분의 피를 공급하는

양쪽 내경동맥이 서서히 막히는 질환으로 쉽게 말하면 소아중풍이란다.

 

외사촌동생은 한나의 행동에 짜증한번 내지않고

한나를 세상 누구보다도 더 밝게 키우고 있었다.

 

 

 

 

의사표현은 잘 못하지만 한나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다.

한나는 좋아하는 일은 끝까지 집중하는 스타일이여서

옆에 맛있는 것이 있어도 하던 일은 다 끝내고 먹는단다.

그림옆의 →아래 글씨가 궁금해서 읽어보니

변신을 하며 테블 강에서 계속 싸운다고 적혀있다.

 

 

 

 

만화영화주인공 같은데...

 

 

 

 

 

휴일 초저녁에 친정 넷째 외삼촌과 외숙모님, 외사촌여동생이 도착해

한나와 재경이가 별님과 달님이 지켜보는 곳에서

잠을 자고 싶다고 하여 준비해온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텐트에서 외숙모님도 주무셨고 외사촌여동생도 자고

한나와 재경이도 잠을 잤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져서 어린이는 뇌경색,

성인은 뇌출혈이 주로 오는 병으로 우리 동양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10세 미만과 30대에서 잘 나타나는 뇌졸중이라고 볼수 있단다.

 

남편은 한나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하나라도 더 먹이고파서...

 

 

 

 

잠깐 소나기가 내린 새벽6시 한나도 일어나서 자연의 신비를 느낀다.

 

 

 

 

후둑후둑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좋더라며 멋진밤이 되었다고 하셨다.

 

 

 

 

한나를 위한 텃밭체험은 계속되고...

 

 

 

 

무엇이든 참여하길 좋아하는 한나

할수있다는 긍정의 힘을 믿는 것 같다.

 

 

 

 

 

 

 

 

내가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한나도 한몫 거들어서...

 

 

 

 

5살 재경이는 쌍둥이형제 동생이 있다.

재경이는 외숙모의 작은딸 손자인데 외사촌동생이

더운날에 쌍둥이를 보느라 정신이 없단다.

작은딸의 고충을 잠시라도 들어주고픈게 엄마마음이다.

 

 

 

 

달님 별님이 몽땅 사라져도 일어나지 않는 재경이

 

 

 

 

한나는 외할아버지 잡은 곤충들이 신기한듯

 

 

 

 

한나도 할수 있어요!!!

 

 

 

 

 

 

 

 

 

 

 

 

찻잎따서...

 

 

 

 

 

 

 

 

 

 

 

 

 

 

 

 

재경이는 밥먹자고 불러도 꿈나라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한나 누나가 잡아 놓은 곤충을 무서워 하지 않았다.

 

 

 

 

한나를 위해서는 처제가 더 당당하게 키워야한다고...

 

 

 

 

 

 

 

 

 

 

 

 

한나야 차맛도 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