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콩세알의 007 작전

오키Oki 2007. 6. 23. 01:07

21일 장마 시작전에 집앞의 밭에 심어진 차나무를

전지해 두어야 했다.

 

 

 

땡볕에 작업을 할 엄두가 안나서

장마가 시작 되는 날을 택하여

비오기전에 일을 다 마칠수 있었다.

 

 

 

 

육묘장에서 사온것이 마디호박 인줄만 알았는데

호박생김새를 보니 호박모종을 잘못받아 온것 같다.

 

 

 

산수국이 한창이다.

 

 

 

 

지난 휴일에 콩을 심었다.

물기 마른 땅에 콩을 심어서 아직 싹이 안틔였다.

 

 

 

콩세알

한알은 땅벌레가 먹고

또 한알은 공중의 새들이 먹고

나머지 한알은 사람이 먹는다.

 

작년에 거둔 콩을 심었는데

제일 좋은 콩알을 골랐는데도

우리콩은 요즘의 팥알보다 조금 큰듯 하다.

 

 

 

산비둘기가 콩심은것을 모르게 하는 작전인데

땅에 가까운 풀들은 바싹 말라져 있다.

 

 

 

각시야~~

날씨가 비구름이 깔려도 억수로 덥네~~

 

차밭에 저절로 자라고 있는 감나무는

베어 버리지 말고 그대로 키우자고 한다.

 

 

 

  

 

그러니까 차나무는 스스로 엽락본분을 못하니

녹차아저씨의 수고로 엽락본분을 하고 있는 것이잖아.

 

우리 차밭에는 씨앗을 심어 올라온 오이도 자라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에서 살다가

남양주시에 사는 큰딸과 합쳤다고 하시며

손주를 데리고 나타난 산포도부부

 

 

 

오신다는 연락을 모르고 있다가

화개장터에 있다고 연락이 와서 놀랬다.

 

제작년 늦가을에 비디오촬영을 배워가셨는데

이번에는 배너만들기를 배울겸 오셨다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카페배너를

멋지게 만들어놓고 동해안을

둘러보면서 올라가시겠다고 했다.

 

 

 

막내딸의 손자 송유찬은 네살박이로

디카를 쥔 외할머니의 모델이 되어 준다.

 

외할머니를 잘따라서 엄마와 떨어진

밤에도 보채지않고 푹자고 일어났는데

다음에 또 놀러오라고 했더니

오케이~~~ 하며 손을 흔들고 떠났다.

 

 

 

병환으로 3년전부터 경기도 군포시 포천에서의 포도농사를 접고

이젠 취미생활을 하며 건강도 많이 되찾아서 여유롭게 사신다.

 

지난번 오셨을때 농사를 그만두자 필요가 없어진 몸빼인데

사서 입은지 얼마 안된거라며 버리기 아까워서 두벌 챙겨

왔다며 그동안 사진속의 내가 입는 몸빼의 실제 주인이시다.

 

비싼옷보다는 값 싼 몸빼가 밭일에는 최고로 편하다는 것을

알기에 부끄러움없이 받아 입고 일했고

그몸빼가 떨어져서 못입게 될때까지 쭈우욱 입고 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