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사는 이야기

택배로 인한 만남

오키Oki 2004. 10. 5. 00:55

 

봄에 집지을때 따다 놓은 차잎들을 열처리를 못하고 있다가

선들바람 부는 9월에 녹차를 작업하느라 칼럼관리도 소홀했습니다.

밀린일기예요.

 

8월 31일

화개엔 지금 올밤들이 떨어지고 있다.
산에 풀베기가 끝나지 않은곳에선 예취기작업을 하는데
바위에 칼날이 부딫히는지 쇠소리가 많이도 들린다.
화개의 산들은 돌이 많아서 예취기작업이 아주 위험해서
남의 집 품팔이도 안할려고 한다.
비가 조금이라도 내려 주었으면 했는데 올기미가 보이지 않자
가을 가뭄을 대비한다며 밭에다 스프링쿨러를 설치했다.
계곡물을 끌어다 스프링쿨러를 설치하느라 산일은 땡~

점심때 택배배달이 왔는데
부부가 일하여서
혹시~~~ 물었더니
며칠전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간 분이였다.

하동에서 택배를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어
녹차아지매가 어디 사는지 궁금했다고 한다.

사진속에서 본 우리집을 모르고 찾아 왔는데
정보화마을을 검색하다 홈페이지를 알았다며
생각지도 않게 빠른 만남이 이루어져 반가웠다.
나도 궁금증이 풀렸는데
네이버 블로그 지리산지킴이로 있다니
다음에 시간 많이내어 오이소~~

무싹들이 예쁘게 올라왔기에 쑥쑥 자라라고 물을 흠뻑 주었다.